서울시 지방직 장소 공고, 공시생들 23일 ‘한양’으로 모인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6-12 13:58:00

 
지방 수험생들 교통편 및 숙박시설 사전에 확인해야, 올해 168개 시험장서 결전

 

그동안 독자 노선을 걸어왔던 서울시가 올해를 끝으로 지방직 9급(현행 16개 지자체 동일실시) 시험과 날짜를 맞추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오는 6월 23일 실시되는 서울시 7·9급 공채 시험은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지자체 수험생들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시험이 될 전망이다.

 

또 매년 서울시 지방직이 치러지는 날에는 전국 팔도의 공시생들이 ‘한양’으로 집결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올해 서울시 7·9급 지방직을 2주 앞둔 지난 8일 서울시인재개발원은 결전의 장소를 공개했다. 국가직 시험장소가 필기시험 일주일 전에 공개되는 것과 달리 서울시는 지방 수험생들의 교통편 및 숙박시설 마련을 위해 시험 2주 전에 시험장소를 공고한다.

 

따라서 서울시 지방직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필기시험 장소를 확인하여 본인의 시험장까지의 교통편 및 소요시간 등을 사전에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험생들은 평소 소요되는 시간보다 더 여유 있게 계획을 세워 시험당일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오전 9시 20분까지 신분증과 응시표 등을 소지하고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며 “지정된 시험장 외의 타 시험장에서는 응시할 수 없으며, 시험 전일까지 시험장소, 교통편, 이동소요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서울시 7·9급 지방직은 경복고등학교를 포함 총 16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금년도의 경우 지난해 246개 시험장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줄었는데, 지원인원(124,434명)이 지난해보다 1만4천 여명이 줄었고 각 시험장별 배정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도 서울시 7·9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1,971명으로 행정직군 1,561명과 기술직군 410명을 채용한다. 각 직렬별로는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일반행정직의 경우 7급 150명(장애 8명 포함)과 9급 1천60명(일반 892명, 장애 62명, 저소득 106명)을 선발하며, 세무직(지방세)은 7급 3명과 9급 89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감사직 7급 3명, 전산직 9급 13명, 사회복지직 9급 217명, 사서직 9급 8명, 방호직 9급 15명, 일반기계 7급 3명, 일반기계 9급 34명, 일반전기 7급 5명, 일반전기 9급 53명 등을 모집한다.

 

지난해 서울시 9급 시험은 사회와 행정법총론 등 선택과목의 난도가 높았다. 또 공통과목에서는 국어와 한국사가 어려운 과목으로 꼽혔다. 국어는 전형적인 서울시 출제 유형이었던 지식형 문제가 많았고 한국사는 ‘율곡 이이’, ‘거문도 사건 당시 모습’,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단군조선 관련 역사서’ 등의 문제 난도가 높았다.

 

한편, 오는 6월 23일 서울시 지방직을 앞두고 코레일은 지방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KTX 임시열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시열차 승차권은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구매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철도고객센터(☎ 1544-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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