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력 공무원 230명 선발…5급 외교부·7급 고용노동부 ‘최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5-15 13:47:00

 
5급 31개 기관서 93명·7급 19개 기관서 137명 채용, 원서접수 6월 11~18일 실시

 

정부가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국가공무원으로 선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1일 화학사고 예방과 환경오염 관리, 건설·화재 안전, 장애인 재활, 바이오산업,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전문역량을 발휘할 민간 우수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기 위해 ‘2018년도 국가공무원 5급·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였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은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를 선발하여 공직의 개방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1년 5급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2015년에는 7급 공무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여 지난해까지 총 1,070명이 합격해 40여 개 정부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총 230명으로 5급은 31개 기관에서 93명을, 7급은 19개 기관에서 137명을 모집한다. 채용기관별로는 5급은 외교부(18명)와 보건복지부(13명), 안전행정부(7명), 환경부(7명) 등의 선발인원이 많다. 7급은 고용노동부(41명)와 식품의약품안전처(30명), 농촌진흥청(19명), 농림축산식품부(14명) 등의 채용규모가 눈에 띈다.

 

민간경력 일괄채용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선발단위별로 정해진 ‘근무경력·학위·자격증’ 등 3개 응시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7급의 경우 관련분야 3년 경력자나 관련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자격증(각종 기술사, 기사, 산업기사 등) 소지 후 일정기간 경력 소지자에 한한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6월 11~18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PSAT)을 7월 21일 실시한다. 이후 서류전형을 9월 중에 진행하고, 면접시험을 5급은 11월 20~23일, 7급은 11월 6~9일에 각각 치른 후 최종합격자를 5급 12월 28일, 7급 12월 21일에 확정하게 된다.

 

따라서 민경채에 관심 있는 민간 우수인재들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공고문에 있는 선반 단위별 담당예정업무와 응시요건을 확인하여 자신의 역량과 부합하는 직무분야를 찾아 지원해야 한다.

 

박제국 차장은 “공직사회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며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 역량있는 민간 전문가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하며, 인사혁신처는 앞으로도 민간 전문가들이 공직에 안착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에는 4,701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122명이 최종합격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3.1세였으며,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6.4년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5급 민경채에는 3,362명이 응시하였고, 필기와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96명이 최종합격했다. 5급 합격자의 평균 경력기간은 8.8년으로 7급보다 2년 이상이 길었다. 지난해 5급 합격자의 경력별 현황은 ▲5년 미만 29명(30.2%) ▲5년~10년 28명(29.2%) ▲10년~15년 28명(29.2%) ▲15년 이상 11명(11.4%) 등이었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