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중증장애인의 목소리를 듣다”, 올해 경채 273명 지원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4-17 13:36:00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가 중증장애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증장애인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사혁신처 외에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관련기관 업무 담당자들이 배석하여 장애인 공무원의 질의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답변하였다.
정부는 장애인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하여 1989년 9급 공채시험에 장애인 구분모집제도를 도입하였으며, 1996년에는 7급 공채시험으로 확대하는 등 장애인 고용을 선도해 왔다. 또 지난 2008년에는 고용여건이 더욱 열악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증장애인 경력경채시험을 도입하여, 매년 약 2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장애인 응시생의 수험환경 개선을 위해 장애유형과 정도에 따라 휠체어 전용책상, 음성지원컴퓨터, 시험시간 연장, 확대·축소 문제지, 점자문제지·답안지, 대필 등 다양한 편의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중앙부처에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공무원 수는 총 5,014명이며, 이중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833명으로 전체 16.6%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직에 진출한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장애인 공무원 근무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 기준, 95명이 점자프린터, 점자정보단말기, 화상전화기, 휠체어용 작업테이블 등 보조공학기기를, 25명이 근로지원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또한, 비장애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더불어 일하는 포용적 공직 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설명했다.
김판석 처장은 “장애인이 장애를 이유로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장애인의 공직 채용 기회를 늘리고, 장애인 친화적인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 조성에도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도 중증장애인 25명을 공직에 유치할 방침이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7급 6명, 8급 1명, 9급 17명, 연구사 1명 등이다. 또 채용분야는 일반행정, 정보시스템 관리, 의약품 조제, 특허심사, 관세, 농식품개발이다.
지난 4월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에서는 총 273명이 지원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25명)대비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일정은 서류전형(5월)과 면접시험(6월 16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7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약 3주간 직무역량 등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소속 부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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