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라질 직업 1위 ‘번역가’, 살아남을 직업 1위는?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4-05 13:25:00

▲ 인포그래픽-잡코리아
 
 

첨단기술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으면서 직업의 존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취업포탈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및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에 사라질 것으로 생각되는 직업과 살아남을 직업에 대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및 취준생들이 꼽은 미래에 사라질 직업(복수응답) 1위는 번역가로 3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캐셔·계산원 26.5% △경리 20% △공장근로자 18.8% △ 비서 11.2% 등이었다. 이 외에도 서빙·매장관리(10.5%), 데이터베이스관리자(9.7%), 약사(9.3%), 배조종사(8.9%), 택배원·배달원(8.5%)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앞에 언급한 직업들이 향후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기술을 컴퓨터나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응답률 93.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비교적 단순한 일이라서’ 17.1%, ‘장래성이 없어 보여서’ 7.5%, ‘위험한 일이어서’ 2.4% 등의 순이었다.

 

반면, 향후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대체가 어려울 것 같은 직업으로는 연예인이 응답률 33.7%를 기록하여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작가(25.7%) ▲영화·연극 감독(23.0%) ▲운동선수(15.4%) ▲화가·조각가(15.0%) ▲사회복지사(10.6%) ▲경찰관·소방관(10.3%) ▲교사(10.3%) ▲간호사(10.1%) ▲미용사·이발사(9.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은 대체로 단순 반복적인 일이거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일을 하는 직업들이 많이 꼽혔으며, 반대로 인공지능 및 로봇으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직업들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일들, 예술 활동 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43.5%는 향후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무하는 업종별로는 재무·회계직 근무 직장인의 경우 10명 중 7명이 넘는 73.0%가 ‘향후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인사·총무직(56.6%) △고객상담직(54.3%) △생산·제조직(53.7%) △마케팅·홍보직(51.7%)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전문직 분야 직장인(21.2%)이나 디자인직(29.6%), 기획·전략직(30.4%), 연구개발직(30.8%) 근무 직장인들은 타 직무에 비해서 향후 자신의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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