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 1차 지원자 7% “공무원 시험 준비하겠다”

김민혜

(gosiweek@gmail.com) | 2018-03-20 13:45:00

 
 

2018년 1차 서울시 청년수당에 지원한 9,158명 참여자의 활동계획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자격증 취득에 활용하겠다는 지원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청년수당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25.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어학시험이 24.9%로 그 뒤를 이었다. 공무원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지원자는 7%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스터디모임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인원이 12.8%였으며, 신청자의 12.8%는 문화예술분야에서 전문으로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또 신청서 상에 가장 높은 수요가 나타난 구직지원 프로그램은 심리상담(마음건강지원)으로 35.8%였고, 진로설정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청년도 29.6%나 됐다. 이는 단순 일자리 진입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지지, 자기탐색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참여자의 요구를 바탕으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를 통해 구직단계별 맞춤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자격확인과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등을 바탕으로 정량적 평가를 수행한 후, 신청자의 활동계획 및 지원동기가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최종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결과는 4월 10일(화) 18시 이후 서울시 청년수당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를 통해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작년 청년수당 지급 경험을 통해 청년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방식이 불안과 고립을 겪는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청년을 위한 이러한 사회안전망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각자도생의 사회를 극복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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