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통로 확보 불법 주정차 금지...대형화재 인명구조 대책 강화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8-01-09 13:36:00

 

 

서울시가 대형화재 인명구조 대책을 강화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 불법 주‧정차 금지 강화와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시 확대, 주‧야간 가상화재 진압훈련 대상지 확대, 구조대 출동순위 조정, 가볍고 설치가 빠른 ‘이동식 안전매트’ 활용 등이다.

 

우선, 화재 등 재난 발생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찜질방과 목용장 등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에 불법 주‧정차를 금지하기 위한 계도‧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상습 구역에 대해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나 주정차금지구역 지정을 관할 자치구에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제천 화재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소방활동 장애지역과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에 대한 ‘소방차 통행로 노면표시’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소방차 출동시 통행로를 즉각 인지해 소방차 출동 신속성을 높이고, 주민과 운전자들의 인식을 확산시켜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주‧야간 가상화재 진압훈련도 확대한다. 기존 대상에 찜질방‧목욕장 등 319개소를 새롭게 추가한다. 인명대피를 위한 비상구 확보 및 개방곤란 구역확인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인명구조를 위한 안전매트의 경우 구조대원 2명이 1분 이내로 설치 가능하고 가벼운 ‘이동식 안전매트’를 서울시 전 소방서에 배치 완료했다. 그동안 주로 사용했던 대형 에어매트의 경우 무겁고 설치에 10분 이상이 필요하고 설치공간에도 제약이 있어서 즉각적인 현장대응에 제약이 있어왔다.

 

이밖에 구조대의 신속한 현장진입을 위해 보급된 유압전개기, 방화문 파괴기 등 장비를 활용한 숙달훈련을 강화하고 건물 붕괴 등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한 구조진입통로개척 기술‧노하우를 소방관 누구든지,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작‧배포해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내 영업 중인 목욕장, 찜질방 등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현지 적응 훈련의 지속과 반복으로 대응‧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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