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회공무원 시험일정 확정, 8급 4월 22일·9급 7월 22일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2-20 14:21:00

 
올해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진행키로

 

국회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2017년 수험달력이 채워졌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3일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2017년도 국회공무원 공채 일정’을 사전에 공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국회공무원 시험의 경우 올해와 비교하여 8급은 한 달여, 9급은 3주가량 앞당겨 실시된다.

 

8급 필기시험은 4월 22일(올해 5월 21일)에, 9급은 7월 22일(올해 8월 13일)에 각각 치러진다. 시험일정이 한 달여 가량 앞당겨짐에 따라 국회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수험계획의 변경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직급별 세부적 시험일정을 보면, 8급 공채는 원서접수를 2월 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4월 22일 실시한다. 이어 필기시험 합격자를 5월 22일 발표하고, 면접시험을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6월 1일 확정함으로써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9급 공채의 원서접수는 5월 15~19일까지며, 필기시험을 7월 22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8월 11일 확정하게 된다. 이후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하고, 최종합격자를 9월 29일 확정짓는다.

 

▶2016 국회직 8급 시험은 어땠나?

올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의 경우 영어를 필두로 헌법과 경제학 등의 난도가 높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영어는 지문이 지나치게 길어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많았다. 또 헌법은 사례형 문제가 예년에 비하여 많이 출제되었고, 경제학은 다소 복잡한 계산문제가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중론이었다. 반면 국어와 행정법, 행정학 등의 과목은 비교적 무난하였다.

 

예상보다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 합격선(행정, 일반)은 77.67점으로 지난해(78.33점)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16 국회직 9급 시험은 어땠나?

2016년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은 전통적으로 난도가 높은 전공과목 뿐 아니라 국어와 영어 등 공통과목도 수험생들을 압박했다는 후문이다. 국어는 긴 지문으로 인하여 시간에 쫓겼고, 헌법은 생소한 판례가 상당수 출제됐다는 것. 더욱이 올해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웠다고 엄치를 치켜세운 영어는 긴 지문과 함께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평가다.

 

이런 높은 난도는 결국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국회직 9급 각 직렬별 합격선은 전산직의 경우 73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 낮아졌으며, 기계직은 6점 하락했다(84.5점→78.5점). 또 속기직은 지난해 68.5점에서 올해 66점으로 2.5점 떨어졌다. 이밖에도 방송기술직 69점(4점 하락), 건축 82점, 사서 72.5점의 합격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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