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장에서 세차를?"… 케피(KEFII), 현대 N 페스티벌에서 키즈 버블 세차 체험 인기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5-09 08:30:55

3년 연속 지정 파트너로 나서… 모터스포츠와 키즈 콘텐츠의 이색 만남이 자동차 축제 새 문화로






레이싱 서킷 위에서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버블 거품을 묻혀 자동차를 닦는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조합이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족 체험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유아동 화장품 전문 브랜드 케피(KEFII)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6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 현장에 버블 세차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 N 페스티벌은 아이오닉 5 N과 아반떼 N 기반 경주차가 드라이버의 기량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국내 최대 원메이크 레이싱 대회다. 2003년 시작돼 올해로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해마다 N 택시 동승 체험, 그리드 워크, 어린이 미니카 대회, 서킷 사파리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케피는 이 축제에 3년 연속 공식 지정 키즈 체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2024년 첫 합류 이후 현대차가 매년 공식 파트너로 재지정한 키즈 브랜드로, 그만큼 안전성과 현장 콘텐츠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현장에서 운영하는 버블 세차 프로그램은 아이가 부모의 차 앞에 서서 형형색색의 버블 거품을 직접 만들고, 스펀지로 차량 표면을 닦아보는 체험형 콘텐츠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유아·초등 연령대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차를 만지며 놀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현장 반응이 뜨겁다.

케피는 세차용품 브랜드가 아니다. 그리스어로 기쁨과 열정을 뜻하는 'Kefi'에서 이름을 따온 아동 목욕 전문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케피 버블클렌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씻을 수 있는 올인원 바디 클렌저로, 국내 유아 버블클렌저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누적 2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중소벤처기업부 '브랜드K'에도 선정된 바 있다.

여기서 발상의 전환이 일어난다. 아이가 매일 욕조에서 몸을 씻을 때 사용하는 바로 그 거품으로 자동차를 세차하는 것이다. 화학 세차 약품 대신 저자극 올인원 클렌저 거품을 차량에 바르고, 아이가 맨손으로 스펀지를 잡아 직접 닦는다. 몸에 쓰는 제품이니 피부 자극 걱정이 없고, 풍성한 버블이 차량 외관의 가벼운 오염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주)제로파운더스 한소영 부대표는 "아이들이 매일 목욕할 때 쓰는 그 거품을 그대로 자동차에 묻히는 순간, 세차가 아이에게는 물놀이가 되고 촉감 놀이가 된다"며 "목욕 시간의 즐거움을 욕실 밖으로 꺼내온 것이 케피 버블 세차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케피의 행보를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가족 단위 라이프스타일 축제로 진화하는 흐름의 단면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N 페스티벌에서 나이트 레이스와 내구 레이스를 최초 도입하는 한편, 어린이 미니카 대회와 이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전 등 비(非)레이싱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트랙 위의 경쟁을 구경하러 온 아빠 옆에서, 아이는 버블 세차를 하고 엄마는 N 퍼포먼스 전시를 둘러보는 풍경이 자연스러운 주말 나들이가 된 것이다.

케피 역시 이 흐름에 맞춰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 워터파크 아쿠아필드와 협업한 버블 파티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미트 전국지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채널에 입점하며 '목욕 놀이 브랜드'에서 '버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주)제로파운더스 안준기 영업 팀장은 "케피가 추구하는 것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현대 N 페스티벌처럼 자동차 문화와 키즈 콘텐츠가 만나는 새로운 접점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현대 N 페스티벌은 용인 1라운드를 시작으로 6월 영암, 7월·10월 인제, 10월 용인에서 총 6개 라운드가 진행된다. 3라운드는 TCR 아시아, 4라운드는 TCR 월드 투어와 공동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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