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공무원 준비생 늘어나는데...“암기력 어떻게 살리나?”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12-20 14:16:00

 
지난해 필기합격자 중 28세 이상 52% 넘어

TPO에 맞는 암기법으로 기억력 향상 효과

 

33세 이상 늦깎이 수험생들의 공무원 필기 합격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가직 9급 공채의 경우, 2013년 33세 이상 필기 합격자가 전체 필기합격자의 19.9%를 차지한 데 이어 2014년 15.8%, 2015년 21.8%로 증가했다. 또 올해 9급 필기 합격자 중 18.7%가 33세 이상이었으며 50대 이상 필기 합격자도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같은 늦깎이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장과 수험생활을 병행하는 것 이외에도 ‘예전 같지 않은 암기력’이다.

 

에듀윌은 암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암기법 습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먼저, ‘Time’은 복습 시점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강의를 들었다면 바로 복습하고 외운 것은 9시간 이내에 복습을 하여야 기억이 오래간다. 또 짧게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9급 공채 행정직 합격자 K씨는 “자기 전 20분 동안 그날 암기했던 영어 단어를 한 번 더 암기하거나 가장 안 외워지는 부분만 키워드로 정리해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TPO 암기법 중 ‘Place’는 다양한 장소에서 암기를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책상 앞에 앉아 잔뜩 외우려 하면, 오히려 암기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외웠다 싶다가도 금방 잊어버리기 쉬우며 따라서 암기에 장소를 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리를 내는 동시에 쓰면서 외울 경우 시각, 청각, 촉각이 모두 동원되어 3배의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Occasion(과목별)’은 행정학개론, 한국사 등의 암기과목은 전문용어나 복잡한 배경이론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려운 용어는 자신이 자주 쓰는 쉬운 말로 바꾸거나 복잡한 정보는 하나의 스토리로 바꾸어 기억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영어 단어는 예문과 함께 적어두고 예문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는지 체크하고 넘어가야 실제 시험장에서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학이나 과학 과목은 공식의 유도과정이나 공식 내에 담긴 개념의 이해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과감하게 통째로 암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직장인 수험생은 시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 시간을 찾고, 본인의 수준과 직장 근무 여건에 맞춰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간 관리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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