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가공무원 채용 ‘파란불’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2-13 15:35:00

 
7·9급 5천640명 선발…7급 730명, 9급 4천910명

정부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 반영”

 

 

어수선한 국정에 탄식이 저절로 나오는 요즘 정부가 모처럼만에 공시생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정부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5급·외교관후보자, 7급, 9급) 공채 시험 선발인원을 사전 안내하고, 올해(5,372명)보다 12.1%(651명) 증원된 6,023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5급 383명(외교관후보자 45명 포함), 7급 730명(행정직군 530명, 기술직군 168명, 외무영사직 32명), 9급 4,910명(행정직군 4508명, 기술직군 402명)이다. 특히 22만 명이 넘는 공시생들이 지원하는 국가직 9급의 경우 올해보다 19.2%(790명)가 증원됐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대국민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직 대표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는 장애인, 저소득층 대상 공채도 7‧9급(장애인)과 9급(저소득층)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장애인은 법정의무고용비율(3%)의 2배를 초과한 6.5%(269명)를 선발하고, 저소득층도 9급의 법정의무선발비율(2%)을 넘어선 2.7%(133명)를 뽑을 예정이다. 더욱이 2017년도 국가직 공채는 각 부처의 인력운영상황을 선발 수요에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출입국관리직은 2017년 하반기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등의 인력증원 수요를 반영해 7급 20명, 9급 190명으로 선발 인원을 크게 늘렸다. 교정직도 교정시설의 수용인원 증가와 매년 발생하는 결원 현상을 감안해 9급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520명 늘어난 957명(남: 910명, 여 : 27명, 저소득 : 20명)으로 확대했다. 그리고 세무직은 최근 2년 간 공채선발인원을 확대한 영향으로 안정적 인력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예년 수준으로 선발 인원을 조정했다(7급 185명, 9급 1,103명 선발).

 

인사혁신처의 이번 사전 선발공고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앞당겨 발표한 것으로, 시험·직렬별 최종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발표일 등 최종 내용은 내년 1월 초 공고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극 처장은 “2017년도 국가직 공채는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 없는 수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선발인원을 최대한 확대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마음가짐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공직에 많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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