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법원직 9급 2월 25일 실시? 법원행정처 “현재 논의 중”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1-29 13:33:00

 
전국단위모집 전환된 이후 6년간 법원사무 평균 합격선 79.7점

 

2017년도 주요 공무원시험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가장 먼저 시험이 실시되는 법원직 9급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해당 수험생들을 더욱 답답하게 하고 있다. 주요 시험 주관처들이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 및 편의 제고를 위해 2017년도 시험일정을 사전에 공지 한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법원행정처는 내년도 시험일정과 관련하여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논의 중”이라는 답변과 함께 “2월 25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일정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내년도 법원직 9급 시험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1월초에 발표하는 시험실시계획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니지만 내년도 법원직 9급이 2월 25일에 실시되면 올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지게 되는 것이다. 또 그동안 3월초를 고수했던 법원행정처가 시험을 2월말로 변경하게 된다. 최근 5년간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은 2016년 3월 5일, 2015년 3월 7일, 2014년 3월 8일, 2013년 3월 9일, 2012년 3월 3일에 각각 시험이 치러졌다.

 

내년도 시험일정이 2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2월 25일을 기준으로 앞으로 남은 기간은 88일. 이 기간 동안 수험생들은 가장 효율적인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최근 법원직 9급의 출제경향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영어와 국어의 난도가 높았다.

 

지난 3월 5일 시험 당시 수험생들은 “영어는 그야말로 역대급 난도였다”, “국어와 한국사도 어려웠지만, 영어는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였다” 등의 말로 난이도가 높았음을 짐작케 했다. 당시 응시생 J씨는 “영어는 이제까지 실시된 시험 중 가장 어려웠다”며 “특히 올해는 1교시 과목(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이 모두 어려워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본지가 법원직 9급 시험이 전국단위모집으로 전환된 2011년 이후의 법원직 9급(법원사무 기준) 합격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9.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도별로 차이는 있지만 79.7점 이상을 회득하면 면접시험 응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 결과 지난 2013년이 82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았고, 2011년이 76.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76.5점 ▲2012년 80점 ▲2013년 82점 ▲2014년 81.5점 ▲2015년 78점 ▲2016년 80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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