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PSAT, 남은 기간 4개월 “이제는 심도 있는 학습을 할 때”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0-27 13:51:00

 
전문가, 실질적인 접근방법의 학습이 필요한 시점

 

2017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일정이 이달 말이나 늦어도 11월초에 공지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도 시험일정에 대해 올해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시험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은 2017년 합격을 목표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수험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내년도 시험이 올해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1차 시험까지 약 4개월 남짓 남았다. 그동안 기본기를 다졌던 수험생들은 보다 심도 있는 학습이 이뤄져야할 시기다. 또 PSAT은 단 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학습을 통해 감각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는 실질적인 접근방법의 학습이 필요하며, 지난해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하여 보다 고차원적인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즉 논리적·비판적 사고능력과 자료의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그리고 판단 및 의사 결정능력이 요구하는 문제들을 접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제 문제풀이의 폭을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수석 김세진 씨는 “PSAT은 자신의 취약과목에 더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의 경우, 자료해석영역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한 세트를 풀고 난 후 저녁시간에는 자료해석영역을 20문제 정도 더 풀어 부족한 실력을 채워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국제통상직 수석 김한얼 씨는 “PSAT 공부는 수험생 대부분이 하는 방식대로 기출풀이 및 분석과 모강풀이를 병행했다”며 “다만 지난해는 특히 두 가지에 집중했는데, 첫째는 작년 시험장에서 탈락했던 시험지와 새로 풀이한 시험지에 적어 둔 풀이를 대조하면서 오답을 택한 이유와 사고흐름을 되짚는 노력이었고, 둘째는 유형 분석을 통해 약한 유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넘기는 방법으로 시간안배에 노력했던 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5급 공채 PSAT은 만만찮은 난이도에 불구하고 합격선(평균 80.70점)이 상승하였다. 출제 경향을 보면, 먼저 언어논리의 경우 긴 지문과 더불어 과학적인 내용이 문제로 많이 구성됐다. 또 비판적 사고를 묻는 문제가 많았다.

 

출제분포를 보면 언어영역이 10문항에 불과한 반면 비판적 사고인 추론과 비판은 총 30문항이 출제됐다. 또한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과학기술 13문항, 사회분야 10문항, 논리학분야 9문항, 인문학(한국사 포함) 8문항 등이었다.

 

역대 최고 난도라는 평가를 받았던 자료해석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출제 유형과 복잡한 계산문제로 체감난이도가 높았다는 게 수험생들의 중론이었다. 서주현 강사는 “올해 자료해석의 경우 계산은 더 이상 단순한 감각만으로 답을 내리기 애매할 정도로 정밀하게 요구되었다”고 말하곤 했다. 상황판단은 수리적 감각이나 구체적인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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