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영어도 토익 대체? 행자부, 의견수렴 中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0-25 13:46:00

 
2017년부터 국가공무원시험에 도입되는 시험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

 

 

행정자치부가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제도개선을 위해 이해당사자인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행자부는 지방공무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핵심은 단연 지방직 7급 영어 과목을 토익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데 있다.

 

내년부터 국가직 7급 영어과목이 토익 등으로 대체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그간 수험가를 중심으로 지방직 7급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돼 온 터였다. 행정자치부 지방인사제도과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시험제도 개선을 위한 통계적인 목적으로 활용된다”고 전제한 후 “지방직 7급에 토익이 도입될지,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이 폐지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수험생들이 희망하는 시험제도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현행보다 더 나은 시험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수험가 일각에서는 지방직 7급의 시험제도 개편은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국가직을 따라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그간 공무원 시험제도는 국가직을 기준(?)으로 운영돼 왔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지방직 시험문제 출제를 인사처(국가직 주관처)가 담당하고 있는 등 국가직과 지방직은 일정부분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도 시험제도 변경에 무게가 실리고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행자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방직 7, 9급 공채에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폐지 여부 ▲시험 중 화장실 사용여부 ▲국가직과 지방직을 동시에 합격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서울시와 16개 시·도 중 한 개의 지방직을 동시에 합격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등을 묻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20일간 서울시인재개발원 원서접수사이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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