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국회직 9급, 최종 18명 ‘합격’...면접 대상자 절반 이상 탈락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10-25 13:45:00

 
올해 지원자 중 0.5% 최종합격, 신규채용후보자 등록 10월 28일

 

2016년도 국회직 9급 공채 최종합격자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국회사무처는 최종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고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을 안내했다. 사무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회직 9급 최종합격자는 총 18명으로 각 분야별 합격인원은 ▲속기 7명 ▲전산 1명 ▲사서 3명 ▲방송기술 4명 ▲기계 2명 ▲건축 1명이다. 면접 대상자(39명)의 절반이상이 탈락한 셈이다.

 

사무처는 이들 최종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28일 국회사무처 본청 739호에서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시험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최종합격을 하였더라도 채용후보자등록을 하지 않으면 국회공무원으로 임용되지 못한다”며 “채용후보자 등록 및 임용에 관한 세부자료를 공고 직후 최종합격자의 개인 메일로 발송한 만큼 반드시 확인하고 임용서류를 차질 없이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금년도 국회직 9급 지원자와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최종 20명 선발에 2,536명이 지원하여 평균 1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최종 18명 선발에 3,072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17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보다 선발예정인원이 2명 감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원인원이 536명 증원돼 눈길을 끌었다.

 

각 모집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1명을 선발하는 전산직의 경우 무려 670명이 지원하여 67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속기직(장애)는 1명 선발에 8명이 지원하는데 그쳐 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밖에 속기직 일반 77.7대 1, 사서직 229대 1, 기계직 192대 1, 건축직 412대 1, 방송기술직 1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또 지난 8월 13일 치러진 필기시험에는 저조한 응시율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응시율은 34.34%로 지원자 3,072명 중 2,019명이 시험을 포기하였다. 이 같은 응시율은 타 공무원 시험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국회직 9급의 경우 소수인원 선발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기시험에는 총 39명이 합격자로 결정됐다. 모집분야별 필기시험 합격인원(최종선발예정인원)은 속기 17명(7명), 전산직 4명(1명), 사서직 5명(3명), 기계직 4명(2명), 건축직 3명(1명), 방송기술직 6명(4명) 등이었다. 또 필기시험 합격선은 건축직이 8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계직 78.5점, 전산직 73점, 사서직 72.5점, 방송기술직 69점, 속기직 66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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