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바야흐로 면접의 계절…“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10-05 09:30:00

 
김영란법 시행으로 공직관‧국가관 검증 등 더욱 철저해질 전망

기상직 7급, 서울시 7‧9급, 우정직 9급, 국회 9급 등 진행

 

10월로 접어들면서 공무원 수험가는 최종 관문인 면접 시험 일정에 숨 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기상직 7급(10/6), 우정 9급(10/8), 서울시 9급(10/17), 국회직 9급(10/18), 서울시 7급(10/28) 등 10월 한 달 빼곡히 들어선 면접에 수험생들은 천고마비의 계절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공무원 면접은 그 특성상, 공직관‧국가관 등의 가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를 염두해 두고 면접 준비에 임해야 한다. 특히 최근 공무원과 관련한 비리나, 징계가 심심찮게 들리는 가운데 김영란법까지 시행되면서 앞으로의 공무원 면접은 공직관과 국가관에 대해 더욱 면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본인의 생활 습관을 면접의 연장선으로 생각하여 평소에도 공무원으로서의 자세를 차근차근 다져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해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A씨는 “이전에는 면접관의 질문들이 형식적인 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인성과 경험 쪽으로 변하고 있다”며 “평소 공직관이나 국가관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했던 것이 면접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수석 합격자 고은혜 씨 역시 공직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고은혜 씨는 “개인발표에서 ‘공직관을 가진 공직자 채용 방안을 모색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당황해서 채용 후 관리방안을 몇 가지 적었다가 구두로 보충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며 평소 공직관에 대해 대비하는 것을 조언했다.

 

공직관이나 국가관 검증 뿐 만 아니라 공무원 면접시에는 발표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집단토의의 경우, 혼자 돋보이려고 하는 것 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2015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수석 합격자 공영호 씨는 “집단토의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모르는 사람들과 돌아가면서 토의 연습을 했다”면서 “혼자서는 무리 없이 말하던 것도 함께 토의하는 자리에서는 말을 더듬거나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어 발표 연습은 필수”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직관 검증은 인사혁신처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만든 예상 질문을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무원 면접은 단순히 지식을 묻고 답하는 것이 아닌 공무원으로의 자세와 전문 지식 등을 검증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단편적인 준비만으로는 부족하다. 평소 면접스터디나 모의면접을 통해 다방면으로 본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