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국회직 8급 공채, 13명 최종합격…응시자의 0.3% 수준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7-05 13:07:00

 
필기합격자 16명 중 3명 면접서 탈락, 7월 8일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 실시

 

2016년도 제14회 국회직 8급 공채 최종합격자는 13명으로 확정됐다. 즉, 필기시험 합격자 16명 중 3명은 면접 단계에서 탈락한 셈. 지난 1일 국회사무처는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을 안내했다.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과 관련하여 국회사무처는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을 하였더라도 채용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국회공무원으로 임용되지 못한다”며 “채용후보자 등록 및 임용안내와 관련한 세부자료는 최종합격자의 개인 메일로 발송하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임용 서류 작성에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국회직 8급은 12명 선발에 최종 7,682명이 지원하여 평균 6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577.1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경쟁률로 금년도의 경우 수험생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실제로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은 매해 500~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타 공무원시험이 근접할 수 없는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2011년 758.6대 1 ▲2012년 598.2대 1 ▲2013년 768대 1 ▲2014년 323대 1 ▲2015년 577.1대 1을 기록 중이다. 평균적으로 약 6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이처럼 높은 경쟁률이 응시율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작년의 경우 51.47%의 응시율로 지원자 2명 가운데 1명은 시험장을 찾지 않았다.

 

지난 5월 21일 치러진 올해 필기시험도 마찬가지였다. 금년도 지원자 7,682명 중 3,91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면서 응시율 50.96%에 그쳤다. 높은 경쟁률에 비해 낮은 합격선을 기록하고 있는 국회직 8급은 매해 난도 높은 시험으로 수험생들의 진땀을 빼곤 했다. 다만 올해는 역대급 난이도였다는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와 달리 합격선이 전년대비 보합세를 이뤘다.

 

올해 합격선은 행정(일반) 기준 77.67점으로 최근 5년 새 2번째로 높았다. 또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78.33점)와 비교했을 때 0.6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로써 최근 5년 간 국회 8급 합격선은 2012년 68.50점, 2013점 66.67점, 2014년 67.67점,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국회직 8급 행정직 최종합격자는 기본교육인 신임실무자과정을 거쳐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의 각 부서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되며 국회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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