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무직 면접, 대체로 평이...직무관련 기초적 질문이 상당수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6-28 13:15:00

세무조사‧조세법률주의 등 직무관련 질문 多, 최종합격자 7월 1일 발표

 

금년도 국가공무원 세무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이 지난 25일 중부지방국세청 근학당에서 실시됐다. 이번 면접시험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면접시험 불참을 선언한 수험생 26명(일반 18명, 장애 4명, 저소득 4명)을 제외한 2,032명이 면접시험에 도전했다. 최종선발예정인원(1,587명)을 감안하면 면접대상자 중 20%는 탈락하게 되는 셈.

 

올해 세무직 면접은 A‧B‧C 타임으로 구분하여 5분 스피치 및 개별 면접을 각각 5분 이내, 20분 내외로 진행해였으며, 진땀 흘릴만한 압박 질문없이 무난하게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직 면접에 응시한 K씨는 “5분스피치 주제로 국세청 50주년을 맞아 국세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주어졌는데, 준비한대로 차분히 대답한 것 같아 다행이었다”고 응시소감을 전하며 “질문은 대부분 기본에 충실한 것으로, 예를 들면 세무직 공무원을 지원하면서 알아야 할 것, 민원이나 부정 관련 상황 응대, 공직자의 마음가짐 등이었다”고 덧붙였다.

 

B타임에서 세무직 면접을 본 응시생 A씨 역시 “국세청 개청 50주년을 맞아 향후 미래 50년에 대한 청사진에 대한 주제가 주어졌는데, 모든 국민이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면접관에게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면서 투명하고 공평한 납세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답변을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개별질문으로는 세무조사에 대해 아는대로 답하기, 세무공무원으로서 특별히 갖춰야 할 덕목 등을 묻는 질문이 출제됐다”며 큰 압박질문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도 세무직 면접에는 세무조사와 조세법률주의를 묻는 면접관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응시생 B씨는 “면접 마지막 쯤, 조세법률주의에 대해 아는지 질문받았다”며 “면접 대기 중에 관련 헌법 조문에 대해서 찾아본 것을 곱씹어 답변을 하니, 면접관이 부가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응시생들의 면접 후기를 종합해보면 올해 세무직 면접에는 ▲세무공무원으로서의 덕목 ▲국세청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친구가 사업을 하고 있는데 거래처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국가직 공무원이 야근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장점과 단점을 중심으로 설명 ▲상사가 야근을 권유했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 ▲10년 후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모습 등의 질문이 주어졌다.

 

한편, 올해 세무직 최종합격자는 오는 7월 1일 국세청 홈페이지(http://www.nts.go.kr)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 발표된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