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9급 지원자 14만7911명, 시험 장소 확인 ‘필수’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6-14 13:24:00

 
경복고 등 서울지역 271개 학교서 실시

교통편 및 숙박시설 사전에 확인해야

 

오는 6월 25일 실시하는 금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이 약 2주 앞으로 가다오면서 지난 10일, 서울시가 시험장소를 공개했다. 이는 국가직 시험이 1주일 전에 시험장소를 공개하는 것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대목으로 서울시 시험의 경우, 지방 수험생들의 교통편 및 숙박시설 마련을 위해 통상 2주 전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지방직 필기시험은 경복고를 포함하여 271개 시험장서 치러진다. 시험장소가 공고되면서 전국 각지의 수험생들의 상경을 향한 움직임이 바쁘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시험장까지의 교통편 및 소요시간 등을 사전에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험생들은 평소 소요되는 시간보다 더 여유 있게 계획을 세워 시험당일 혼란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오전 9시 20분까지 신분증과 응시표 등을 소지하고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며 “지정된 시험장 외의 타 시험장에서는 응시할 수 없으며, 시험 전일까지 시험장소, 교통편, 이동소요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지난해 서울시 9급 필기시험은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영어 과목은 매 시험마다 수험생들을 압박하는 과목이긴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는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반응. 자주 보지 못했던 어휘들이 많이 보였고, 문법 문제의 출제 비중도 높아 진땀이 났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이 같은 영어 난이도 상승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회과목의 난도 역시 높았다. 사회는 도표 문제가 많았고, 특히 경제 파트가 다수 출제되었다. 이밖에도 국어는 비문학 문제의 비중이 늘었고, 문학사와 한자의 독음, 어휘 등의 난도가 높았다. 한국사는 수험생들이 평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현대사와 문화 파트가 많이 출제되었다. 따라서 올해 서울시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과 함께 컨디션 조절에 힘써야 겠다.

 

한편, 금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그 문턱이 한층 높아졌다. 최종 1,689명 선발에 최종 147,911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130,046명)와 비교하여 17,865명이 증원된 인원으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는 선발예정인원이 전년대비 595명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원되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였다. 특히, 일반행정 7급(일반모집)의 경우 288.3대 1이라는 막강한 경쟁률을 보였다. 향후 시험일정은 6월 25일 필기시험을 실시, 합격자를 8월 24일 결정한다. 이후 인·적성검사(9월 10일)와 면접시험(10월 17~28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1월 16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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