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영어, 2017년부터 토익 등으로 대체...올해 지원자는?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5-31 13:17:00

 
2016년 원서접수 6월 8~13일, 최종선발예정인원 870명…세무직 채용 많아

 

 

국가직 7급 영어 과목이 내년부터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될 예정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올해 시험의 출원인원에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어과목이 토익 등으로 대체됨에 따라 5급 공채 수험생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내년에는 합격 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현재도 5급 공채 수험생 상당수가 7급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추세지만, 영어가 토익으로 바뀌게 되면 그만큼 진입장벽이 낮아 더 많은 5급 수험생들이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 수험가의 예측이다.

 

즉 공무원 영어 시험과 토익 등 공인영어성적은 출제유형이 달라 5급 수험생들의 도전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7급 시험을 보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기존 5급 시험 응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토익 등의 자격요건(유효기간 3년)으로 응시가 가능한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따라서 국가직 7급 수험생들은 올해 반드시 합격한다는 각오로 시험 준비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 국가직 7급의 경우 세무직 공무원 선발수요의 급증 등의 영향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이 전년대비 140명 증원된 870명을 채용한다. 주요 직렬별 선발인원(일반 기준)은 일반행정 207명, 인사조직 10명, 교육행정 13명, 교육행정 13명, 회계 5명, 세무 278명, 관세 18명, 통계 8명, 감사 20명, 교정 34명, 보호 5명, 검찰 5명 등이다.

 

올해 국가직 7급 원서접수는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수험생들은 접수기간을 놓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겠다. 인사혁신처도 원서접수를 10일 가량 남겨둔 지난 27일 7급 필기시험 시도별 시험장소 예정지를 안내했다.

 

지역별 시험예정지는 ▲강원도-춘천시 ▲경기도-남부(수원시), 북부(의정부시) ▲충북-청주시 ▲충남-천안시 ▲전북-전주시 ▲전남-목포시 ▲경북-구미시 ▲경남-창원시 ▲제주-제주시이며,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세종은 해당 시가 시험예정지로 결정되었다.

다만 인사처는 “시험장소 예정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정확한 시험장소는 8월 1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8월 27일 실시하여 10월 16일 합격자를 확정한다. 한편, 최종 73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지난해의 경우 59,779명이 지원하여 평균 8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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