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준비 위해 월 평균 29만9천원 지출”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3-22 14:36:00

 

대학생·구직자 77% 공무원 시험 준비 고려

실제 준비생 중 54.3% 온라인 강의 수강

 

대한민국 청춘(대학생·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이 있으며(실제 준비생 포함), 그 이유로는 공무원 직업의 안정성을 손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수험 준비를 위해 월 평균 29만 9천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대학생과 구직자 1,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공무원시험 준비 의향)에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는 ‘있다’라고 답했고, 특히 대학생의 경우 무려 83%가 공무원 시험 준비에 뜻이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이유로는 예상대로 ‘안정된 직업을 갖고 싶어서’가 전체 77%(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는 취업난이 심해서(38.5%), 공무원 연금 등 노후가 보장되어서(33.3%), 스펙 등 자격제한이 엄격하지 않아서(23.2%), 응시연령 제한이 없어서(17.1%), 뚜렷한 적성을 찾지 못해서(16.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 공무원 시험 합격을 일반 기업체 취업과 비교해보면, ‘공무원시험이 더 어렵다’는 응답이 36.9%로 ‘일반 기업 취직이 어렵다(13.8%)’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실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수험생은 41.9%였으며, 이들은 월 평균 29만9천원을 수험 준비에 지출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구간별로는 ▲10만원 미만 25.4% ▲10~20만원 미만 24.1% ▲20~30만원 미만 16% ▲30~40만원 미만 10% 등의 순이었다.

 

시험 준비 방법은 ‘온라인 강의’로 한다는 응답이 54.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외에 ‘독학사(32.9%)’, ‘사설 학원(10.3%)’ 등으로 확인됐다.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6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인원이 52.3%였으며, 이어 6개월~1년 미만(18.5%), 3년 이상(9.1%), 1년~1년 6개월 미만(8.3%) 등의 순이었다. 목표로 하는 시험으로는 4월에 필기시험이 실시되는 9급이라고 응답한 인원이 73.2%로 가장 많았고, 7급 18.3%, 경찰직 8.8%, 기능직 6.1% 등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96.1%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합격을 자신할 수 없을 때(62.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고 할 때(45.1%)’, ‘실력이 느는건지 알 수 없을 때(43.8%)’, ‘주위의 취업 성공 소식을 들을 때(30%)’, ‘탈락 시 사기업 취업마저 불안할 때(30%)’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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