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이 전하는 과목별 공부방법론 ① 국어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3-15 15:42:00


“기본서와 기출문제 분석의 조화...암기는 자투리 시간 활용”

 


대한민국은 수년째 공무원시험 준비 열풍이 불고 있다. 수많은 청춘들이 공직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새로울 것 없는 아니, 오히려 식상한 뉴스거리가 돼 버렸다. 불안정한 사회, 바늘구멍 같이 좁은 취업난 속에서 청춘들은 그마나 가장 공정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공무원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응시연령상한제한이 폐지된 이후에는 제2, 3의 직업을 찾기 위한 중·장년층의 도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1월부터 2015년도 9급 공채시험 합격자들(공무원수험신문 인터뷰 자)의 공부방법론(총 7회)을 연재하였다. 그리고 이번 호부터는 지난해 7급 공채시험 합격자들의 학습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로 국어과목에 대해 알아봤다.

 

2015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공동)수석을 차지한 고은혜 씨의 국어 공부방법은 기출문제의 철저한 분석이었다. 체질적으로 암기가 본인에게 맞지 않았다던 고 씨는 이론 수업과 기출풀이 수업을 들었다고 밝혔다. 고 씨는 “기출문제를 풀며 틀린 부분은 기본서에 표시한 후 기본서 회독수를 높였다”며 “특히 기출문제를 풀며 틀린 부분은 더욱 집중적인 학습을 통해 보완하려 노력했다”고 말하였다.

 

지난해 고은혜 씨와 같이 국가직 7급 공동 수석을 차지한 공영호 씨는 “국어는 기본서 회독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공 씨는 “학원 진도와 별도로 매일 국어 문법 부분만 인터넷 강의를 통해 무조건 하루 2강씩 들었다”며 “특히 도서관 등을 갈 때 지하철에 있는 30분 정도의 시간을 버리지 않고 고유어와 속담, 한자 등을 시간 나는대로 암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학이나 쓰기 파트는 방대한 양에 비해 출제 비율이 좀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문제풀이를 통해 하나씩 찾아보는 쪽으로 공부를 했다”고 본인만의 노하우를 설명하였다.

 

또 2015년 서울시 일반행정직 수석 합격자 김병구 씨는 문법 파트를 중심으로 기본서를 2회독 한 후부터는 기출강의와 학원에서 제공하는 프린트를 복습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어휘 파트는 고유어, 관용표현, 한자성어, 속담을 각각 하루 1쪽씩 이론강의를 들을 때부터 꾸준히 회독해서 3~4회독 정도를 했다”며 “한자는 일요일마다 강의를 1강씩 수강했고 강의를 다 들은 후부터는 기본서에 있는 한자 어휘를 하루 1쪽씩 회독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씨는 “기출문제집에서 틀린 문제는 답을 지워놓고 나중에 한 번 더 풀었다”며 “국어의 경우 실전 문제를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험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었다”고 본인의 공부방법을 설명했다.

 

이같이 지난해 7급 공채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합격생들은 국어 공부를 함에 있어 기본서로 기초를 다지고, 기출문제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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