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9급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이 전하는 과목별 공부방법론 ④ 사회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2-16 14:49:00

대한민국은 수년째 공무원시험 준비 열풍이 불고 있다. 수많은 청춘들이 공직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새로울 것 없는 아니, 오히려 식상한 뉴스거리가 돼 버렸다. 지난달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 실업률은 9.2%로 전년대비 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상승한 건 취업문이 그만큼 좁아졌다는 의미다. 불안정한 사회, 바늘구멍 같이 좁은 취업난 속에서 청춘들은 그마나 가장 공정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공무원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응시연령상한제한이 폐지된 이후에는 제2, 3의 직업을 찾기 위한 중·장년층의 도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국가직 9급에는 221,853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역대 최다 인원이 출원하였다. 최종선발예정인원(4,120명)대비 경쟁률은 53.8대 1을 기록했다. 그만큼 공직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9급 공채 합격자들(공무원수험신문 인터뷰 진행자 기준)의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는 그 네 번째 시간으로 선택과목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선택하는 사회에 대해 알아봤다.

“누적된 기출문제 부족, 예상문제집 통해 출제경향 익혔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세무직 수석(임용후보등록 1번) 합격자 임정혁 씨가 사회과목을 공부하면서 선택한 방법은 예상문제집 풀기였다. 임 씨는 “사회는 처음 기본서를 선택할 때부터 많이 고민이 되었던 과목”이라고 운을 뗀 후 “범위가 기본서 마다 많이 달라서 어느 정도 심화적으로 공부해야하는지 감을 잡기 힘들었고 누적된 기출문제가 많지 않아서 출제범위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 씨는 여러 가지 예상문제집을 사서 풀면서 출제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했다.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 최연소 합격자 박유빈 씨는 사회 과목을 공부함에 있어 경제 파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사회문화와 법과정치는 비교적 자신이 있었지만 경제는 3문제를 풀면 3문제 모두 틀릴 때가 있었기 때문에 경제파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작년 국가직 9급 세무직 최연소 합격자 윤수환 씨의 사회 공부방법은 임정혁 씨와 마찬가지로 많은 문제풀이였다. 윤 씨는 “사회는 문제 풀이를 많이 했다”며 “문제를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고, 중요쟁점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한 합격생(정책브리핑에 게재)의 경우 법과 정치는 매일 반복을 하면서 헷갈리는 것들은 메모를 해가며 틈틈이 암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합격생은 “경제와 사회문화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형과, 적게 걸리는 유형으로 나눠 공부했다”며 “까다로운 계산이나 표 문제가 나올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니, 매일매일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같은 문제집을 하루 10문제씩만 계속 반복해서 풀었다”고 학습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법과 정치는 법부분의 날짜라든지 용어가 까다롭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것들을 묶어서 계속 외우고, 문제를 풀면서 빈틈을 메웠다”며 “많은 책을 보지 않았고, 기본서와 심화문제집만 계속 반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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