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탄식’, “변별력도, 타당성도 없는 교육청시험?”
고은지
gosiweek@gmail.com | 2014-06-24 15:03:42
●공통과목 정답논란, “가채점 의미 없다?”
올해 교육청시험의 공통과목은 수험생들을 헷갈리게 하는 애매한 문제들로 수험생들에게 논란거리를 던져 놓은 문제가 여럿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 따르면 국어과목의 경우, 국어를 전략과목으로 세우는 일명 ‘고수’ 수험생을 당황케 할 만큼 생소하고 애매한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였다. 영어 과목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느껴지나 조금 어려웠다”며 문법의 난도가 높아진 반면 독해의 난도는 조금 낮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이어 한국사의 역시 지난해에 비해 조금 더 어려웠으며 시대상 순서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등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문제 비공개에 따른 논란이 들끓고 있다. 수험생들은 기억을 더듬으며 문제를 찾아보는 등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수험생은 “공통과목에서만 논란이 되는 문제가 10문제 정도로 보인다”며 “문제도 정답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가채점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영락없이 필기 합격자 발표만을 기다려야만 한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이어 수험생들은 이같은 비공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이는 점을 꼬집고 이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을 보이기도 하였다.●선택과목, 교육학 ‘역대 최고 난도’
특히 올해 선택과목에서는 교육학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높은 난도에 혀를 내둘렀다. 교육학은 처음 보는 지문들이 많고 답이 애매한 문제가 여럿 출제되어 수험생들은 과락을 걱정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수험생들은 “다 같이 어려웠다면 그나마 조정점수를 기대해 볼 것”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과락의 공포를 쉽사리 떨쳐내지 못했다. 행정학과 행정법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도로 문제가 출제 된 것으로 보였다. 그 중 행정법은 타 과목에 비해 수월한 난이도로 출제되어 수험생들은 조정점수가 폭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이외에 과학, 수학 등의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지난해에 비해 비슷한 수준에서 약간 높아진 것으로 보였다. 고은지 기자 gosiweek@gmail.com[ⓒ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