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학생 보호 강화 위한 현장간담회 열어...피해 당사자 의견도 청취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02-29 20:10:01

푸른나무재단, 28일 서울 서초동 본부에서 ‘현장간담회’ 개최
피해 당사자의 관계회복 경험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등 다양한 의견 제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은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서초동 본부에서 ‘2024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시행에 따른 피해학생 보호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28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피해학생 및 보호자의 사전 의견 청취와 학교폭력 이해관계자인 교사·학교전담경찰관·변호사·전문가 등 학교폭력 현장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월부터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본격 적용됨에 따라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제도의 현장 정착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피해 당사자 및 보호자가 참여한 사전 의견 청취에서는 ▲학교폭력의 고통 ▲학교폭력 예방 ▲관계회복 경험 ▲학교폭력 사안처리 개선점 ▲피해학생 보호 및 가해학생 선도의 어려움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지원체계 개선방안 ▲학교전담경찰관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학부모 A씨는 “우리 아이가 언제 또 피해를 당할까, 또 오히려 가해자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늘 불안했다”며 “많은 곳에 물어봐도 정보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학교폭력 발생 시 도움받을 수 있는 정보가 학교 게시판에 게시되거나 적극적으로 안내되었으면 좋겠다”고 정보제공의 중요성을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교마다 있는데 부모들은 잘 모른다. 우리는 SPO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경각심 및 예방 차원으로라도 SPO 제도가 많이 알려지고 늘어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피해 당사자 C는 “학교에서의 모든 갈등을 학폭위에서 다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 안에서 서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도와주어야 한다”며 학폭 당사자간 관계회복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푸른나무재단 학교폭력 전문상담사는 “최근 개학을 앞두고 변화되는 학교폭력 제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다. 특히 전담조사관 도입 관련해서는 현장의 우려도 있지만, 피해·가해 관련 학생과 보호자들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사전 의견 청취에 나왔던 의견처럼 이전에는 피해학생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차이가 있었지만, 학교폭력 제로센터 통해 피해학생에게 제공되는 정보들이 모두 일원화될 수 있다는 점은 피해학생 보호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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