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 속 치러진 국가직 7급 2차, 헌법·경제학 “진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10-14 07:30:31

지난해보다 난이도 상승...행정법 중상, 행정학·세법·회계학 ‘평이’
2차 합격자 11월 8일(금), 면접시험 12월 4일~7일 진행...최종합격자 12월 20일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화창하고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전국적으로 2024년도 국가직 7급 2차 시험이 10일 치러졌다.

청명한 날씨와 달리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예상보다 어려운 시험 난이도에 고전했다며, 특히 헌법과 경제학 과목이 지난해보다 훨씬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헌법 과목은 낯선 지문과 지엽적인 판례가 많이 출제되어 시간이 부족했다고 호소했다. 법령 문제와 최신 판례가 발목을 잡아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수험생은 “처음 보는 판례와 법령 문제가 많아서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시간도 모자랐다”며 시험장의 긴장감을 전했다.

헌법뿐만 아니라 경제학 역시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문제 유형과 다른 질문들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평가다.

반면, 행정학과 세법, 회계학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행정학은 예외적인 문항 비중이 줄어들고 이해를 요하는 지문들이 많아졌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세법과 회계학은 기출과 유사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세법은 계산 문제가 단 1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행정법은 지난해보다 지문이 길고 최신 판례가 더 많이 출제돼 약간 어려워졌다는 평이다.

2차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11월 8일(금) 공개하고, 면접시험은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 7급 2차 시험 합격자는 행정직군 648명, 기술직군 236명 등 총 884명이었다.

행정직군 합격선은 검찰 직류가 92.00점으로 가장 높았고, 외무영사 82.00점, 일반행정 81.00점, 교정 79.00점, 세무 78.00점, 통계 77.00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직군은 일반농업 직류가 92.00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산개발 79.00점, 방재안전 78.00점, 일반토목 71.00점, 데이터 70.00점, 방송통신은 가장 낮은 65.0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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