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취업까지 하나로”…교육부, 지역인재 전주기 육성 본격화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4-17 18:20:35

비수도권 4곳에 5년간 123억 지원…입학 전 심화교육부터 지역정착까지
의대·공학계열 맞춤형 인재 양성 계획도 지원
5월 9일까지 지자체 공모 접수…라이즈 연계 전국 확산 추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는 2025년부터 비수도권 4개 지역을 대상으로 고교-대학-취업-정주를 아우르는 ‘지역인재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입학 전 심화교육, 대학 연계학점, 맞춤형 전형, 정주 지원까지 통합 설계해 지역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8일 ‘지역인재 육성 지원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작년부터 추진 중인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를 기반으로 고교-대학-취업-정주를 잇는 통합형 지역 인재 육성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부 제공

 


‘지역인재 육성 지원 사업’은 대학 진학 전 단계부터 본격 지원에 나선다.

고교생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이를 고교 학점은 물론 대학 입학 후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와도 맞물려 운영되며, 지역대학 진학 유도와 학업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또한 대학 입학이 확정된 학생에게는 정규수업 전 ‘입학 전 교육과정(Pre-College)’을 제공해, 전공 수업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중도탈락을 예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지역 고교-대학 간 교육 연계를 촘촘히 강화하고, 지역대학에 대한 신뢰와 선호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지역인재 전형 확대와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지역대학이 지역 특성화 전략 분야 인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생 선발 과정에서는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지역 정주 가능성, 성장 가능성 등도 종합 평가할 수 있도록 특화모델 개발도 병행한다.

예를 들어 지역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고교 단계에서 생물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정주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선발한 뒤, 입학 전 단계부터 맞춤형 프리칼리지 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

졸업 후에는 지역 의료기관 수련 및 복지 지원까지 연계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인재 육성 모델 구축도 가능하다.

공학계열의 경우에도 고교 물리 심화교육, 지역 전략 전형, 지역앵커기업과의 전략기술 개발(RAPID) 연계 등 다양한 모델 설계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 입학 전부터 졸업 후 정착까지, 지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인재를 키워내는 완결형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지자체, 대학, 교육청이 함께 협력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 가능한 우수 모델을 선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범부처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의 저변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오는 5월 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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