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도 MVP도 손흥민”…응답자 76.6% “월드컵은 실시간 시청”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6-02 18:00:38
첫 골 예상 손흥민 39.5%…이강인·오현규 공동 2위
대표팀 성적은 16강 전망 최다…체코전 승리 예상 56.1%
숏폼과 하이라이트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됐지만 월드컵만큼은 여전히 ‘본방 사수’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겠다고 답했으며, 대한민국의 첫 골과 대회 MVP 후보로는 손흥민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문화스포츠마케팅진흥원은 전국 10대 이상 국민 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성공기원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월드컵 관람 방식이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어떻게 시청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6.6%가 실시간 생중계를 선택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경기를 실시간 시청하겠다’는 응답이 35.4%, ‘일부 경기를 실시간 시청하겠다’는 응답이 41.2%였다.
반면 하이라이트 시청은 11.9%, 숏폼 영상 시청은 7.8%로 집계됐다. 두 응답을 합쳐도 19.7%에 그쳐 실시간 중계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고 있지만 월드컵은 여전히 실시간 관람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이벤트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관람 채널로는 TV 지상파 방송이 6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무료 생중계가 44.6%를 기록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시청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첫 골을 넣을 선수로는 손흥민이 39.5%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강인과 오현규가 각각 17.8%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황희찬 9.7%, 조규성 8.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4.9%가 손흥민을 대표팀 MVP로 꼽았다. 이어 이강인 31.7%, 김민재 8.8%, 황인범 3.8%, 황희찬 3.5% 순으로 조사됐다. 공격과 수비의 핵심 자원들에 대한 기대가 고르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에 대해 응답자의 5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만족’ 16.7%, ‘대체로 만족’ 43.0%였다. 반면 불만족 응답은 6.4%에 그쳤다.
대표팀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16강 진출’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2강 진출 28.7%, 조별리그 탈락 13.9%, 8강 진출 13.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현실적으로 16강 안착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12일 열리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해 응답자의 56.1%가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초반 분위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가 24.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브라질이 23.2%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나라의 격차는 1%포인트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어 스페인 17.8%, 아르헨티나 14.2%, 잉글랜드 7.5% 순으로 조사됐다.
이혜원 한국문화스포츠마케팅진흥원 이사장은 “미디어 시청 환경이 크게 변했음에도 국가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와 생중계 시청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이번 조사 결과가 응원의 힘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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