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진학률 2년 연속 감소”…‘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 성과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13 17:52:36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2일 발표한 ‘2025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5학년도 영재학교 졸업생 중 의·약학 계열 진학자는 전체의 2.5%로, 2023년 10.1%, 2024년 6.9%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과학고 졸업생의 진학률도 2023년 2.2%, 2024년 2.1%에서 올해 1.7%로 하락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이어지던 상승세가 2025학년도에 들어 뚜렷한 하락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교육부와 전국 영재학교는 2021년 4월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공동 마련하고,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 지도를 강화해왔다. 과학고 역시 이를 준용해 자체 제재 정책을 운영 중이다.
이 제재 방안에는 ▲의·약학 진학 희망 시 진로·진학 지도 미실시 및 일반고 전출 권고 ▲학교생활기록부Ⅱ 제공(영재학교 교육과정 반영 안 함, 일부 항목 공란 처리) ▲일반고 교육과정 외 교육비 및 장학금 환수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조치가 영재학교·과학고의 설립 목적에 맞춰 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앞으로도 진학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와 학교 운영 성과 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연도별 진학률 변화
· 영재학교: 6.9%(2020년) → 7.5%(2021년) → 8.8%(2022년) → 10.1%(2023년) → 6.9%(2024년) → 2.5%(2025년)
· 과학고: 1.5%(2020년) → 1.8%(2021년) → 2.9%(2022년) → 2.2%(2023년) → 2.1%(2024년) → 1.7%(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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