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된 ‘근로감독관’ 이름 바뀐다…고용노동부, 대국민 공모 돌입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9-04 17:48:29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70년간 사용돼 온 ‘근로감독관’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는 9월 4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 동안 국민을 대상으로 근로감독관의 새로운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근로감독관은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과 함께 도입돼 고용노동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으로서 활동해왔다. 이들은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동관계법령이 현장에서 지켜지는지를 지도·감독·수사하며 일터 안전과 노동권 보장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 속에서 취약근로자 보호, 노동권 보장, 안전 확보 등 노동 행정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핵심 주체로서의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근로감독관의 본래 역할을 국민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름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호칭 변경을 넘어 전문성과 종합성을 강화한 집행기관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예방 지도 기능까지 넓혀 민생 현장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공모는 노동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객관식과 주관식 방식을 병행해 진행된다. 이후 내부 직원과 노동·산업안전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명칭이 확정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명칭 공모는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라, 국민이 노동부를 ‘우리 노동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 명의 근로감독관이 노동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새로운 이름을 통해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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