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소년학교, 4회 연속 전원 합격 성과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9-01 17:45:03

교정시설 수용자 239명(초졸 1명, 중졸 25명, 고졸 213명), 2025년 제2회 검정고시 합격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지난 8월 12일 전국 교정기관에서 실시된 2025년 제2회 검정고시에서 45개 교정시설 수용자 239명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합격자는 초졸 1명, 중졸 25명, 고졸 213명으로 집계됐으며, 시험은 전국 18개 교정기관 내 자체 고사장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수용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교정기관 내 검정고시반 수업과 수용거실 자습 등을 통해 꾸준히 학업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합격률은 80.4%로, 지난해 제2회 시험 합격률(67.0%) 대비 13.4%포인트나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한 교정시설 수용자는 총 4,986명에 달한다.

특히 서울남부교도소 내 만델라 소년학교는 소년수형자 21명이 모두 합격하며 4회 연속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17세 이하 소년수형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위해 2023년 설립됐으며, 1:1 맞춤형 지도, 학습 동기 부여 프로그램, 집중케어반 운영 등 특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평균 99점을 기록한 정○○군은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며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했다”며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년수형자 교육을 담당하는 교정직 공무원들은 “검정고시 합격이 소년수형자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소년수형자의 특성에 맞춘 교육 개발과 적용을 통해 재사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수용자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출소 후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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