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대학 연계 교원 연수로 수포자 없는 교실·사교육 해법 모색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23 17:35:29

수학 교사 120명 대상 3일간 직무연수…AI·경제수학 등 신개념 과목 도입
수학교육 종합계획부터 공유학교까지…3단계 로드맵 본격 추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수학교육 혁신의 물꼬를 트기 위한 첫걸음으로 대학과 연계한 수학 교과 교원 직무연수를 시작했다. 도교육청은 23일부터 3일간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도내 고등학교 수학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대학 연계 수학 교과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수학 사교육비 부담 증가와 학습 포기자(‘수포자’) 양산이라는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수학의 대중화와 학습 동기 유발을 위해 교사들에게도 새롭고 실용적인 수학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수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수학, 경제 수학, 수학과 문화, 수학 과제 탐구 등 일반적인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벗어난 융합형·탐구형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진로와 연계한 수업 설계 능력을 키우게 된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평가 사례 과정도 개설해, 하이러닝 기반의 평가 및 피드백 방식도 함께 다룬다.

이번 연수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대학교의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도교육청은 연수 운영과 대상자 선정을 담당하고, 경기대는 장소와 예산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도교육청 융합교육과 현계명 과장은 “수학은 외계 지적 생명체와도 소통할 수 있는 인류의 자연 언어이자 과학의 기초”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학생 중심의 수업 혁신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교사들의 연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오는 8월에는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9월에는 ‘수학공유학교’ 운영, 10월에는 ‘경기도 수학 교사 한마당’ 개최 등 수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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