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위한 ‘기회밥상’ 하반기 참여자 모집...7월부터 접수 시작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08 17:30:36
여름 보양식부터 고독과 자립까지…혼밥에서 함께 밥상으로
사실상 1인가구도 참여 가능…총 8회 테마형 프로그램 구성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가 혼자 사는 이들의 밥상에 온기를 더하고 고립된 마음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도는 ‘2025년 1인가구 기회밥상’ 하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1인 가구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기회밥상’은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과 정서적 지지를 동시에 다루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요리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간편식 수업과 소통 전문가와의 감정 대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혼밥의 일상을 벗어나 사람들과 연결되는 시간을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경의·경원권(고양·김포·파주,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과 동부권(남양주·광주·이천·구리·하남·양평·여주·가평)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회차별 참가 인원은 10~15명 규모로 소규모 운영되며, 참여자 간 친밀하고 밀도 있는 소통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 모집은 지역권역별로 시기를 달리해 접수된다. 경의·경원권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동부권은 8월 1일부터 2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하반기 첫 프로그램은 노년층 1인가구를 위한 ‘여름 보양식 요리 만들기’와 ‘고독과 자립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3일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총 8회 차례로 운영된다.
신청은 경기도 1인가구 포털(gg.go.kr/1ingg) 또는 전화 031-246-2363을 통해 가능하다. 주민등록상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사실상 혼자 거주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증빙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경부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먼저 시행됐고, 현재는 서해안권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중장년과 노년층 1인가구를 중심으로 하되,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구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요리 수업만 기대했는데, 정서적인 소통까지 함께할 수 있어 훨씬 의미 있었다”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는 이번 ‘기회밥상’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 살아가는 이들이 함께 밥상 앞에 앉고, 관계의 기회를 다시 찾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올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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