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한민국 첫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신화와 유산의 빛을 밝히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10-23 15:12:06
오는 26일까지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 주간 운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선정되어, 제주의 신화와 유산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도는 19일 제주목 관아에서 ‘2025 제주 국가유산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선포식은 ‘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제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작되어.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들이 제주의 1만 8,000 신들에게 국가유산의 보호와 번영을 기원하는 굿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제주 신화적 세계관을 표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제주도립무용단과 제주도립합창단이 제주의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웅장한 공연을 펼쳤다. 전통 민요 ‘오돌또기’와 ‘이어도사나’가 울려 퍼지며 제주의 역사와 삶을 생동감 있게 전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유산의 빛’ 밝힘 세리머니가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2025년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했다. 퓨전국악 그룹 ‘도시산조’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악으로 제주 국가유산의 가치를 감동적으로 표현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자연유산과 무형유산, 문화유산을 모두 갖춘 특별한 곳”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국가유산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제주는 1만 8,000 신이 함께하는 신화의 섬으로, 이번 선포식을 통해 제주를 국가유산의 보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 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제주목 관아를 비롯해 성산일출봉, 천지연 폭포 등 주요 국가유산 관광지가 무료 개방되며, 스탬프 투어와 라이트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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