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안전원, 여름철 풍수해 특별 점검 돌입...“과거 피해학교 중심으로 현장 복구”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18 17:13:36

17일부터 점검 시작...전국 집중호우 대응력 강화 나서 ▲안전원은 17일 오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전국 지부 관리자들과 비대면 비상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하 ‘안전원’)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강풍 등 풍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교육시설 특별 안전 점검에 돌입했다. 점검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으며, 첫 현장으로는 과거 붕괴 사고가 있었던 서울 상도유치원이 선정됐다.


이번 특별 점검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반복된 집중호우 및 강풍 피해 사례들을 바탕으로, 안전원은 과거 재난사고 이력이 있는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복구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집중 점검 중이다.

17일 오전에는 안전원 이사장 주재로 전국 지부장 및 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피해 지역 학교에 대한 신속한 복구 및 지원 체계 마련이 주요 논의 안건이었다.

같은 날 오후, 첫 점검 현장으로 선정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을 방문해 신축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상도유치원은 2018년 인근 공사장의 지반 침하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대표적인 교육시설 피해 사례로, 이 사건은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교육시설법’) 제정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안전원은 이날 현장에서 ▲사고 발생 경위 및 후속 조치 현황 ▲현 신축공사의 구조적 안전성 ▲위험요소 존재 여부 ▲지속 점검 필요 요소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재발 방지책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향후 점검은 강원 강릉, 부산 등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 이력이 있는 지역의 학교 총 3개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점 점검 항목으로는 ▲옹벽 및 석축의 균열·노후 여부 ▲옥상 및 지붕의 누수·파손 ▲비탈면 및 절개사면의 붕괴 위험 ▲배수시설 기능 여부 등 풍수해와 직결된 주요 구조물이다.

점검은 안전원의 관련 부서 기술 전문가들이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실시하며, 점검 결과에 따라 기술적 조치 및 추가 보완이 병행될 예정이다.

안전원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단순한 복구 상태 확인을 넘어, 재난이 구조적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 중심의 실질적 대응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원 이사장은 “과거 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고, 반복되는 자연재해 속에서도 교육시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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