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왜 이렇게 못 잘까”…학업스트레스보다 ‘이게’ 더 큰 문제였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9-23 17:08:35
연세대 조사, 청소년 절반 수면 문제…주중 5.8시간 ‘OECD 꼴찌’
극심한 학업스트레스 청소년, 수면 문제 2배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 연구팀 제공
연구를 주도한 김동현 연구원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양질의 수면은 필수”라며, “부모는 성적만 강요할 게 아니라 긍정적인 대화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아이들의 학업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학교와 청소년 시설에서 정서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힘을 합쳐 청소년 수면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심한 학업스트레스 청소년, 수면 문제 2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청소년 절반이 제대로 잠을 못 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순히 공부 때문에 잠을 줄이는 게 아니라, 정서조절의 어려움이 수면 문제를 더 크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 연구팀은 전국 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청소년 생활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2명 중 1명(53.8%)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5.8시간, 주말 8.4시간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였다. 2019년과 비교하면 주말 수면은 30분, 주중 수면은 무려 1시간 36분이나 줄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수면 문제가 더 심각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5.9%는 극심한 학업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이들의 수면 문제 발생률은 스트레스가 낮은 학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여기서 더 주목할 점은, 수면 문제를 겪는 아이들 중 18.2%가 정서조절에도 큰 어려움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잠 부족 → 정서 불안 → 다시 수면 문제’라는 악순환을 보여준다.
연구를 주도한 김동현 연구원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양질의 수면은 필수”라며, “부모는 성적만 강요할 게 아니라 긍정적인 대화와 정서적 지지를 통해 아이들의 학업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학교와 청소년 시설에서 정서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힘을 합쳐 청소년 수면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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