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제21회 정기연주회 'Fantastic Music Land' 성료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1-03 16:55:38

꿈과 희망을 노래한 천상의 하모니,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 뜨겁게 달궈

 

 

 

 

 

2025년 10월 31일, 인천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이 꿈같은 음악의 향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인천서구 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선보인 제21회 정기연주회 'Fantastic Music Land'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서구의 자랑,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풍부한 하모니와 함께, '합창과 극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Fantastic Music Land'라는 부제처럼, 합창단 정기연주회의 주인공 '서연'이가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겪는 외로움을 딛고, 상상의 놀이공원 '뮤직랜드'에서 버려진 회전목마 '드리미'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극으로 풀어냈다. 서연이 드리미와의 여정 속에서 엄마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안겨주었다.

문천환 문화예술진흥본부장은 "인천서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은 2003년 인천 최초의 구립 소년소녀합창단으로 창단되어 현재까지 20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 정서진 클래식, 서곶 예술제 등 관내 주요 예술 행사에서 천사 같은 목소리로 동심을 노래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획기적 합창 세미나 초청연주, 한국합창연합회 주최 합창 심포지엄 시범연주, 서울코랄 페스티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축하공연 등 약 240여 회의 폭넓은 연주 활동을 통해 인천 서구의 문화사절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구립합창단의 품격에 맞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황은영 예술감독 겸 지휘자는 2025년 한 해 동안 수많은 공연을 함께하며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온 단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황 지휘자는 "많은 꾸지람과 수없이 많은 연습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준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며, "먼 훗날 오늘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아주셨으면 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연주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합창단에 들어온 이하연 단원은 "언니, 오빠들 그리고 동생들과 함께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극 중 서연이처럼 드리미와 함께 계속 행복한 꿈을 꿔나갈 것"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가온 단원은 "저희가 받은 꽃다발은 저희보다 지휘자님과 저희를 가르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신 분들이 받아야 한다"며 어리지만 성숙한 마음을 표현해 현장 관계자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음악적 실력뿐만 아니라 따뜻한 메시지와 깊은 감동까지 선사하며, 다시 한번 인천 서구 문화예술의 밝은 미래를 확인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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