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뛰고 수요 꺾였다”…서울 제조업 덮친 중동전쟁 변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5-14 16:56:36

서울고용노동청, 플라스틱 제조업계 긴급 점검
원자재·물류비 상승에 중소업체 고용 불안 우려
▲서울지역 고용노동 현안 대응 T/F(서울지방고용노동청 제공)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가 국내 제조업 현장으로 번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석유화학 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경영 부담과 고용 불안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원자재 가격·수출입 영향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지역 고용현안 대응 TF’를 매주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방문해 플라스틱 제조업계의 경영·고용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플라스틱 제조업은 석유화학 기반 원재료 의존도가 높아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이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서울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 부담과 고용 불안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번 현장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과 물류비 증가, 수출입 불확실성 확대, 내수 부진과 수요 감소 우려, 숙련인력 확보 어려움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업계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중소 제조업체 경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 밀착형 고용지원과 업종별 지속 모니터링 필요성을 건의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에서 기업 맞춤형 기업지원종합서비스와 사업주 직업능력개발 지원, 고용유지지원제도 등 주요 고용정책도 안내했다. 향후 업종별 고용 동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해 대응 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다시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중소 제조업체들은 대기업보다 가격 전가 능력이 낮아 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 둔화와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일부 업종에서는 고용 위축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권태성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선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종별 고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과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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