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왜 떨어졌나”…법원행시, ‘자료해석·상황판단 변별력’ 뚜렷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3-25 16:54:46

언어논리 고득점 구조 유지…실제 당락은 자료해석·상황판단에서 갈려
합격선 전년 대비 하락…중위권 점수 분포 넓어져 영향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제44회 법원행정고등고시 1차 시험에서 합격선이 전년 대비 하락한 배경에는 PSAT 구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과목 간 난이도 격차’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7일 실시된 이번 시험에서 합격자는 총 135명으로, 법원사무 105명, 등기사무 30명이다. 합격선은 법원사무 65.000점, 등기사무 60.833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제43회 시험(법원사무 66.667점, 등기사무 61.667점)과 비교해 각각 1.667점, 0.834점 하락한 수치다.

과목별 점수 구조를 보면 언어논리는 두 직렬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균을 기록했다. 법원사무 78.119점, 등기사무 76.333점으로 다른 과목보다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상위권 수험생 간 점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 언어논리가 당락을 좌우하기보다는 ‘기본 점수 확보 과목’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평균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고, 최저점도 크게 떨어지며 변별력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사무 자료해석 평균은 68.071점, 상황판단은 67.357점이었고, 등기사무는 각각 62.583점, 59.083점으로 더 낮았다. 특히 상황판단은 50점대까지 내려가면서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점수 분포는 상위권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언어논리보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이 실제 당락을 좌우하는 영역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합격선 하락 역시 단순한 난이도 변화보다는 과목별 점수 편차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법원사무 기준 자료해석은 최고 90점에서 최저 45점까지 45점 격차가 발생했고, 상황판단도 최고 92.5점에서 최저 50점으로 42.5점 차이를 보였다. 등기사무 역시 자료해석은 75점에서 50점으로 25점, 상황판단은 72.5점에서 50점으로 22.5점 격차가 나타났다.

반면 언어논리는 법원사무 기준 최고 95점과 최저 55점으로 40점 차이에 그쳤고, 평균 점수도 78.119점으로 높게 형성되면서 상위권 간 점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처럼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에서 점수 분포가 크게 벌어지며 중위권 점수가 하락했고, 그 영향이 합격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PSAT 도입 이후 “언어논리는 기본 점수,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이 승부를 가른다”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격자 구성에서는 대졸 이상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30세 이상 응시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기존 흐름이 유지됐다. 남성 비중이 높은 구조와 토익 중심의 영어 성적 제출 경향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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