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아동·청소년 위한 사회적 투자 추진… ‘아동임팩트기금’ 신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23 16:24:19

초록우산, 국내 사회복지법인 첫 공익목적투자 나서…컨소시엄 조성해 아동 가치 투자
임팩트스퀘어·루트임팩트와 업무협약…투입 재원 순환 통한 아동 관련 사회 문제 해결
▲사진 제공: 초록우산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회적 투자를 추진하고자 '아동임팩트기금' 결성에 나섰다.

초록우산은 23일 임팩트스퀘어, 루트임팩트와 '아동임팩트기금 조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익목적투자를 공식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948년 창립 후 78년 동안 아동 구호 사업을 수행해 온 초록우산이 현안 해결 역량을 갖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익 투자자로 체질을 넓히는 과정이다.

협약 내용에 맞춰 초록우산은 다자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결집하고, 아동 관점 투자(CL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투자 심사를 주도한다.

초록우산은 자체 복지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대입해 기업의 수익 구조와 더불어 아동의 권리와 일상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를 종합 평가해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금 결성과 세부 운용, 유망 기업 발굴과 투자금 집행 업무는 임팩트스퀘어가 도맡아 처리한다. 협력사인 루트임팩트는 지원 대상 소셜벤처와 신규 기부 재원을 공동 연계하며 펀드의 사회적 확산을 돕는다.

지원 대상 분야는 가족돌봄아동, 자립준비청년, 이주배경아동, 디지털 마음건강 관리 등 조속한 개입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들이다.

기금 운용은 일회성 소모 방식이 아니라 집행된 원금이 회수되면 펀드에 다시 산입돼 후속 아동 프로젝트에 연속 투입되는 순환 모델을 취한다.

초록우산은 공익 목적 투자를 제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지난 8월 11일 법인 정관 변경 인가를 취득했다.
초록우산은 고유의 직접 지원 체계를 탄탄히 유지하면서도 민간 투자 생태계를 연계해 복지 전달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초록우산은 직접 구호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펼치는 동시에 외부 협력망과 공익목적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이 필요한 자본과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만큼, 사회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루트임팩트 김상우 사무총장은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과 기부 재원을 공동 발굴하고,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기금의 활성화와 확산을 지원하겠다"며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기관들이 힘을 모아 아동 문제 해결의 생태계를 넓혀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초록우산 주도의 아동임팩트기금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아동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아동 행복을 위한 직접 지원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문제 해결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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