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준법진흥원(KCI), 베트남 BAH Group과 ISO-ESG 협력 확대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5-28 09:00:47

베트남 거점으로 아세안 ESG·컴플라이언스 시장 확대 추진
ISO 국제표준 기반 ESG 인증 및 운영 체계 구축 지원
▲KCI·BAH Group·Green Transition 3개 기관 대표자들이 5월 20일 베트남 호치민 VCCI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BAH Group 제공)

 





한국준법진흥원(KCI)과 베트남 BAH Group은 지난 20일 호치민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회의실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KCI 용석광 이사와 BAH Group 글로벌 개발 이사 찐 바 드엉(Trịnh Bá Dương) 박사를 비롯해 현지 규제기관, 산업협회,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ISO 국제 경영 표준과 ESG 프레임워크를 결합한 ‘ISO-ESG’ 모델의 현장 적용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분야는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14064(온실가스 검증) ▲ISO 50001(에너지경영) ▲IWA 48:2024(ESG 가이드라인) 등이다.

특히 베트남 기업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체계와 리스크 관리, ESG 데이터 시스템 구축 및 국제 표준 인증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단순 교육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기업 운영 환경에 적용 가능한 실행형 ESG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검증 가능한 ESG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았다.

BAH Group 글로벌 개발 이사 찐 바 드엉 박사는 “베트남 기업들의 ESG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데이터 시스템과 표준화 프로세스, 전문 인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KCI의 국제 인증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녹색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월 20일 호치민 VCCI에서 열린 'ISO-ESG 표준화 및 녹색 전환 세미나'에서 각국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라이브 카본 트래커(Live Carbon Tracker)’ 시연도 진행됐다. 행사 자료는 QR코드 기반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돼 친환경 행사 운영 사례를 선보였다.

또한 베트남 국영 시중은행인 외상은행(Vietcombank)이 전략적 금융 파트너로 참여해, ISO-ESG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 대한 녹색 금융(Green Credit) 연계 지원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KCI 용석광 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컴플라이언스와 국제 표준화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인증 지원과 ESG 전환 로드맵 구축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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