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로 전한 학교폭력 극복의 이야기…‘Keep it Post’ 수상작 6편 선정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1-22 16:06:58
손편지와 음성엽서로 전한 공감과 소통의 가치
2월부터 SNS 통해 수상작 공개,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 확산 계획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우체국금융개발원, 우체국시설관리단과 함께 진행한 학교폭력 극복 메시지 공모전 ‘Keep it Post’에서 총 6편의 감동적인 사연을 최종 선정했다.
2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학교폭력을 극복한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시대에 손편지와 음성엽서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았다. 1차로 진행된 손편지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245건의 사연이 우체통을 통해 접수되었으며, 2차 과정으로 음성녹음엽서를 제작해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사연들은 단순한 피해 사례를 넘어 극복 과정에서 얻은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담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 학생은 “학기 초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선생님과 가족의 지지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용기 있는 고백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우체국금융개발원장상은 초등부 ▲최빛찬(인천용정초), 중등부 ▲최성우(통진중), 고등부 ▲왕지원(연천고) 학생이 수상했으며, 우체국시설관리단 이사장상은 초등부 ▲노은찬(해남동초), 중등부 ▲김나연(통진중), 고등부 ▲이건구(서령고) 학생이 받았다.
수상자 중 한 명인 최성우(통진중) 학생은 “제 이야기를 처음 꺼내는 것이 두려웠지만, 편지를 쓰며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이 편지가 저처럼 힘든 친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들은 오는 2월부터 푸른나무재단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편지 내용과 음성메시지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의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감과 위로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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