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첨단학과 정원 규제 푼다…반도체·AI 인재양성 속도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09 15:47:27

지역협약정원제·인재양성 신속트랙 도입 추진…지방 투자기업 인력난 지원
첨단분야 인재 연 2만3000명 양성…2021~2027학년도 정원 7100명 확대
▲출처: 교육부

 




교육부가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 핵심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대학 학생정원 규제를 유연화한다.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춰 정원 외 모집을 허용하고, 전과와 편입학을 활용한 신속한 인재양성 체계도 도입한다.

교육부는 9일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첨단분야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학생 정원제도 개선과 인재양성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AI 산업혁명 전략이다.

교육부는 우선 '가칭 지역협약정원제'를 도입해 지방대학이 기업과 협약을 맺으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규모만큼 정원 외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가칭 인재양성 신속트랙제'를 통해 전과와 정원 외 편입학을 활용, 2년 안에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말까지 대학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법령을 개정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미 첨단분야 정원 확대를 지속해 왔다. 2021학년도부터 2027학년도까지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SW)·통신 분야에서 순증과 편입학 여석 활용 등을 통해 모두 7,100명의 정원을 늘렸다. 또 메가프로젝트와 연관된 기계·금속, 소재·재료, 전기·전자, 컴퓨터·통신, 산업공학 분야에서는 전문학사부터 박사 과정까지 연간 93,6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컴퓨터·통신 분야가 36,113명으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 22,052명, 기계·금속 21,212명, 소재·재료 8,936명, 산업공학 5,333명 순이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계약학과를 통해서도 매년 약 24,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메가프로젝트 관련 계약학과 정원은 반도체 3,650명, AI 2,158명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약 1조원 규모의 첨단분야 인재양성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매년 23,064명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9701명, 피지컬 AI 분야 13,363명이 대상이다. 첨단산업 부트캠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반도체 공동연구소 연합교육과정,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BK21 사업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실무인재와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를 통해 지방정부와 대학이 권역별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실습과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해 지역 투자기업이 필요한 실무형 인력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는 첨단분야 정원 제도 유연화와 계약학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등을 통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를 적기에 충분히 양성해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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