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요즘 개발자들 왜 ‘바이브 코딩’에 꽂혔나… 구글 ‘안티그래비티’가 만든 새로운 공식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1-20 15:22:03

요즘 바이브 코딩 안티그래비티 완벽 가이드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낯선 단어 하나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다. 코드를 한 줄씩 직접 작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지휘해 전체 개발 흐름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구글이 공개한 차세대 코딩 에이전트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가 더해지면서 개발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흐름을 정리한 책이 신간 ‘요즘 바이브 코딩 안티그래비티 완벽 가이드’다. 구글의 안티그래비티를 중심으로 제미나이, 클로드, GPT 등 여러 AI 모델을 조합해 실제로 작동하는 웹 서비스와 수익형 SaaS 플랫폼을 완성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담았다. 단순한 AI 코딩 입문서라기보다는, AI를 활용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법을 다룬 실전 가이드에 가깝다.

책은 구글 스티치로 UI를 설계하고, 안티그래비티로 코드를 구현하는 흐름에서 출발한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별도의 비용 없이 제미나이, 클로드, GPT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실제 현업 개발자가 사용하는 작업 방식을 그대로 풀어낸다. 저자는 AI에게 코드를 묻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구글 생태계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본문에서는 제미나이 3 프로와 플래시 모델을 상황에 따라 오가는 모델 스위칭 전략, 에이전트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TCREI 프롬프팅 프레임워크, 계획과 회고를 구조화하는 아티팩트 시스템 활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프롬프트 구조와 작업 흐름을 따라 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구성 역시 단계적이다. 랜딩 페이지와 블로그 제작으로 기초를 다진 뒤, RAG 기반 챗봇과 대시보드, 결제 시스템까지 확장한다. 입문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데이터베이스 설정과 배포 환경 구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오류 해결 방법도 빠짐없이 담았다. 동시에 현업 개발자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결제 연동과 권한 관리, 운영을 고려한 구조 설계까지 다뤄 활용 범위를 넓혔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코딩의 부담을 AI에게 넘기고, 사람은 설계와 판단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PRD 작성, 프론트엔드 구조 설계, TDD, 클린 아키텍처, 리팩터링 같은 전통적인 개발 개념을 AI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며, 더 빠르면서도 유지보수가 쉬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다만 이 책은 코딩을 처음 접하는 완전 초보자보다는, 기본적인 개발 개념을 이해하고 있거나 AI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독자에게 더 잘 맞는다. 또한 안티그래비티와 스티치, 제미나이 등 구글 생태계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특정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에이전트를 전제로 한 개발 사고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뚜렷하다.

최근 개발서 시장에서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전제로 한 개발자의 역할 변화와 작업 방식의 전환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코딩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코딩을 다르게 하는 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요즘 개발자들이 느끼는 변화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하듯 가볍게 시작하지만, 결과물은 견고하게 완성하는 방식. ‘요즘 바이브 코딩 안티그래비티 완벽 가이드’는 AI 시대 개발자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그래서 이 책을 둘러싼 질문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런 방식의 개발이 앞으로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닐까.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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