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만에 첫 ‘노동절 정부포상’…내달 26일까지 후보자 추천 접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1-27 15:21:22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내년부터 정부가 공식적으로 ‘노동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정부포상을 실시한다. 62년 만의 변화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는 2026년도 노동절 정부포상 계획을 확정하고, 11월 26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한 달간 포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명칭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플랫폼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기존 포상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직군을 적극 포함시키고, 영세사업장 종사자, 청년·여성·장애 노동자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포상의 문을 폭넓게 개방하기로 했다.
1975년 시작된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은 올해까지 총 17,817명이 수상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공식 명칭이 ‘노동절 정부포상’으로 바뀌면서, 포상 취지 또한 ‘모든 노동의 가치 존중’이라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정부는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등 상위급 포상 규모를 예년 대비 늘리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예정된 포상 규모는 ▲훈장 18점 ▲포장 18점 ▲대통령표창 55점 ▲국무총리표창 59점 ▲장관표창 60점 등이다.
포상 후보자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방노동관서 노사상생지원과 또는 근로개선지도과(1과)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추천할 수 있다. 추천서 작성 요령,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누리집 공지사항(「2026 노동절 정부포상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추천서는 결격사유 조회와 공개 검증을 거친 뒤 공적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최종 선정된 수상자는 2026년 노동절 기념식에서 전 국민과 함께 포상을 수여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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