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6년 만의 기재부 감사 결과...‘시정’ ‘경고’ 1건도 없어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1-16 15:23:17

과거 반복된 감사 지적사항 대폭 개선…회원 중심 체계로 전환
임원수당 폐지·전자투표 도입 등 투명성과 효율성 강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세무사회는 6년 만에 실시된 기획재정부 감사에서 과거 반복되던 중대한 지적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하며, 회무와 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6년 만에 진행된 기획재정부 정기감사에서 19건의 경미한 처분만을 받으며, 과거의 반복적인 중대한 감사 지적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감사 결과는 한국세무사회가 제33대 집행부 출범 이후 추진한 투명성과 효율성 강화 노력이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준다.
 



한국세무사회는 과거 2015년과 2018년 기재부 감사에서 기관경고와 시정요구 등 중대한 처분을 받으며 운영상의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하지만 제33대 집행부는 전임 집행부의 관행을 전면 개혁하며 임원수당 및 업무추진비 폐지, 선거관리규정 전면 개정 등을 통해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회계연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임원수당 1억 원과 업무추진비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한, 회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임원선거에 전자투표와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도입하는 등 선거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감사에서 전임 집행부 기간(2019~2023년)의 일부 예산 집행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특히, 고문료 3억 1천만 원이 명확한 지급 근거 없이 집행된 사례와 일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의 부적절성이 지적됐다. 세무사회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내부 감사와 후속 검증을 통해 철저히 규명하고 회원들에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감사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세무사회가 회원 중심 체계로 전환하며 투명한 운영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회원게시판 복원, 타운홀 미팅을 통한 의견 수렴, 연수 및 출판 혁신 등을 통해 예산 절감을 실현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무와 회규, 예산 집행 전반에서 선제적인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를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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