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성장 특별시’ 선언…재학생 때부터 경력 쌓는 ‘서울 영커리언스’ 출범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1-20 14:39:10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향후 5년간 청년을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그 첫 신호탄으로 서울시는 청년정책의 방향을 사후 지원에서 선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재학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일자리 사업 ‘서울 영커리언스’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청년 정책의 기반 구조를 완전히 재편하는 출발점이 된다.
이날 발표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소재 54개 대학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청년 일자리 문제와 취업 환경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새 정책의 비전과 영커리언스 운영 방향을 직접 소개하며 “청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성장 시스템”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기업이 ‘바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요구하는 현실과, 청년들은 정작 실무 경험을 얻을 기회가 부족해 취업 시장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졸업 후 미취업자’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 구조를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하고, 직무 탐색부터 현장 경험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는 2021년 수립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지난 5년간 누적 2,895만 명의 청년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사후 훈련·생계 지원 중심의 기존 체계만으로는 청년의 첫 사회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한국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얻기까지 평균 11.5개월, OECD 국가 평균(6개월)의 두 배에 가까운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문제의식으로 제기됐다.
이에 3차 기본계획은 “선제적 역량 강화 → 빠른 사회진입”이라는 구조로 전환하여 청년의 성장 가능성에 싹을 틔우는 방향으로 재편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영커리언스’는 청년(Young)·경력(Career)·경험(Experience)을 결합한 통합 인턴십 플랫폼으로, 재학생 단계부터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총 5단계로 구성됐다. 내년 6천 명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1만6천 명 규모까지 확대된다.
1단계 ‘캠프’는 대학 1~2학년과 비진학 청년을 대상으로 AI 역량검사와 현직자 멘토링, 진로·직무 탐색 등을 진행하며, 참여자는 개인별 ‘커리어 로드맵’을 완성한다.
2단계 ‘챌린지’는 대학 2~3학년이 기업과 프로젝트를 직접 선택해 실제 과제를 수행하며 실전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3·4단계 ‘인턴십 I·II’에서는 기업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며 챌린지를 통해 쌓은 직무 역량을 적용한다. 인턴십은 ‘현장실습 학기제’와 연계돼 최대 18학점이 인정돼 학업과 경력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마지막 5단계 ‘점프 업’은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위한 단계로, 청년취업사관학교와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등과 연계해 AI·디지털 전환, 대기업·스타트업 등 수요 기반 직무 중심의 취업 지원을 제공한다.
오픈토크에서 한 대학생이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면 어떤 경험을 해보고 싶으냐”고 묻자, 오세훈 시장은 이렇게 답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지역사회를 돕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세상에 어떤 필요가 있는지 깨닫고 인사이트를 쌓을 기회가 될 것 같다.” 이어 그는 청년들에게 “인턴십이나 취업사관학교 같은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면 높은 취업문도 충분히 뚫을 수 있다”며“취업 이후 더 길고 풍요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 미래 성장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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