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떠난 청소년들, 스스로 성장의 길을 열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2-01 14:32:23

광주 서구청소년문화의집 ‘꿈찾는 고슴도치’ 프로젝트 성료… 여행·탐색·전시 결합한 성장형 프로그램 호응 ▲참여 청소년이 직접 찍은 꿈도치 여행 2기 사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취향과 삶의 방향을 탐색하며 ‘나다운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 광주에서 펼쳐졌다.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는 올해 ‘청소년성장여행프로젝트-꿈찾는 고슴도치(꿈도치)’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여행을 매개로 자기이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5 예술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존 진로교육이 직업 탐색에만 머물렀던 틀을 넘어 청소년 개개인의 감정·가치관·취향을 발견하는 ‘내면 여행’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꿈도치 프로그램은 1·2기 각 8회차로 구성돼, 참가 청소년들은 팀별로 여행지와 활동을 직접 기획하는 과정을 거쳤다.

광주 도심을 걸으며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도시여행’과, 지역을 벗어나 1박2일 코스로 진행된 ‘꿈도치 여행’을 통해 협동·소통·자립심을 기르는 현장형 체험 활동이 이뤄졌다.

처음 만난 또래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여행 중 요리·촬영·기록 등 역할을 나눠 수행한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 참가 청소년은 “모르는 언니들과 여행을 함께하며 요리도 만들고 하루를 보내는 게 신기하면서도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에는 더 멀리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꿈도치 참가자들은 지난 11월 1일 광주문화재단이 개최한 ‘2025 아트날라리’ 행사에도 참여했다.

행사 현장에서 청소년들은 여정 동안 작성한 수기 기록물, 활동 영상, 직접 촬영한 여행 사진 등으로 전시 부스를 꾸몄다.

특히 사진을 포토카드로 제작해 방문객이 ‘나만의 여행친구 만들기’를 체험하도록 한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으며 청소년들이 기획한 프로그램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시소센터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계기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경험 기반 성장과 자기탐색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내년 사업을 보완·확대할 계획이다.

시소센터 측은 “꿈도치는 단순한 진로체험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삶의 방향을 스스로 그려볼 수 있는 ‘성장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주도하는 여행과 활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소센터는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청소년문화의집으로, 서구청과 사단법인 화월주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시소센터(062-372-1318)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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