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인재 33명 첫 배출...“AI로 무장한 컨설턴트, 세계 무대 향한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4-25 14:26:11

행안부, 1차 경력자 과정 수료식…인공지능 기반 공공컨설팅 실무교육 마쳐
KOICA·서울시·인천공항공사 등 다양한 경력자 참여…청년→전문가 성장 사례도 눈길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해 7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디지털정부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정부를 무기로 세계 무대에 진출할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실무역량을 갖추고 출발선에 섰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33명의 경력자들이 2주간의 집중교육을 마치고 한국형 디지털정부 모델의 전도사가 될 준비를 마쳤다.

행정안전부는 4월 25일 ‘2025년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컨설턴트 1차 경력자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고, 디지털정부와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컨설팅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33명을 새롭게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4월 14일부터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정부,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ICT), 국제개발협력, 컨설팅 총 4개 분야에 걸쳐 구성됐으며, 실무 중심 교육과 실습을 통해 수료자들이 실제 해외 사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공과제 기획 실습은 참가자들의 실질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수료자들은 교육을 통해 직무 전환 및 글로벌 파견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 소속 박지원 씨는 “AI 기반 공공사업 기획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고, 서울시청 퇴직을 앞둔 이창희 씨는 “해외 도시와의 협력 파견을 준비하는 데 있어 든든한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과거 청년 대상 ‘영프론티어 과정’에 참여했던 박서현 씨(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에는 경력자 과정에 재도전해 “디지털정부 지식을 공항 해외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개발협력 실무자인 정병덕 씨도 “AI 기반 컨설팅 방법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수료생들의 역량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신 교육자료 제공, 교육생 간 네트워크 구축, 컨설팅 매칭 등의 후속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2차 경력자 교육과정’을 열고 추가 전문인력도 선발할 예정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길러진 전문가들이 한국형 디지털정부 성공모델을 세계에 전파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중심의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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