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공무원, 세종청사서 한국식 인사행정 배운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5-09 14:26:10
한국 인재채용·성과관리·전자 인사시스템 전수…디지털 정부 정책까지 체계적 소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공무원들이 한국의 선진 인사행정 시스템을 직접 배우기 위해 세종정부청사를 찾았다.
인사혁신처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키르기스스탄 공무원 대상 인사행정 역량 강화 연수회’를 열고, 한국의 공무원 인사 제도와 디지털 정부 운영 체계를 집중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한-키르기즈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인사행정 협력각서(MOC)’에 따른 후속 조치로, 키르기스스탄 공무원의 역량 강화와 인사행정 현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키르기스스탄 공무원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연수를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연수는 ‘대한민국 디지털 인사 및 정부 제도’를 주제로 인사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사처는 ▲공무원 채용 절차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 ▲역량 개발 및 승진 제도 등 대한민국 인사행정 전반은 물론, e-사람(전자 인사관리시스템)과 같은 디지털 기반 인사 운영 체계를 심도 있게 소개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정부의 비전과 정책 추진 사례를 전하며 행정혁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연수에 참여한 키르기스스탄 공무원들은 디지털 정부 전시체험관도 방문해, 한국 디지털 행정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사처는 이번 연수에서 키르기스스탄 측의 요청에 따라 채용제도, 전자인사관리(e-사람), 공직윤리제도 등 핵심 인사정책을 담은 ‘인사행정 영문 자료집’도 제작해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수 이후에도 정책 도입과 현지 실무 적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훈 인사처 기획조정관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제도 소개를 넘어 양국 간 인사행정 교류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공직역량 제고와 인사행정 체계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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