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고 현장 맞춤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 5종’ 발간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0-15 14:15:15

국어·사회·과학·체육 등 교과 수업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존중과 배려의 수업 혁신’ ▲초·중등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5종) | 교육부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장관 최교진)가 교사들이 교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초‧중등 양성평등 교수학습자료(5종)’를 10월 13일 전국 학교에 배포했다.

이번 자료는 양성평등을 ‘별도의 교육’이 아닌, 일상 수업 속 자연스러운 학습 과정으로 녹여내기 위해 기획된 새로운 교수학습 꾸러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교수학습자료는 총 5종으로, ① 「초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② 「중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③ 「고등학생을 위한 양성평등교육 워크북」 ④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 ⑤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는 「교육기본법」 제17조의2에 따라 연간 15차시 이상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학생 눈높이에 맞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이번 개발은 그런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양성평등교육 워크북(초·중·고)’은 국어·사회·과학·체육 등 교과와 연계된 실제 수업안을 담고 있다. 교사는 별도의 시간 배정 없이 교과 수업 속에서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가르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워크북에는 교수학습 지도안, 학생 활동지, 시청각 자료(PPT)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초등은 바른생활·도덕·실과, 중학교는 사회·미술·진로, 고등학교는 정보·창체 활동 등 학교급별 교과특성을 반영한 예시 수업안이 제시됐다.

「교사가 만드는 양성평등교육 레시피」는 현직 교사들의 실제 교육 사례를 공모해 선별한 결과물이다. 현장의 교사들이 직접 경험한 창의적 수업 아이디어와 실천 활동을 모은 일종의 ‘수업 비법서’다.

또한 「학교양성평등교육 콘텐츠 모음집」은 국내외 기관의 242개 콘텐츠를 주제별로 분류·수록했다. #디지털성폭력, #불법촬영 등 검색어를 중심으로 정리돼 있으며, 해당 자료의 URL을 함께 제공해 교사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번 자료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배포하는 한편, 교원 전용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잇다(ITDA, itda.edunet.net)’에 탑재해 교사들이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는 ‘잇다’ 플랫폼에서 로그인 후 “양성평등한 미래인재” 채널을 검색하면 관련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자료는 교사들이 양성평등교육을 부담이 아닌 자연스러운 수업의 일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평등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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